"정말 행복했다. 행복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맞대결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후반 교체투입된 손흥민(30, 토트넘)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클래스를 64,000여 명의 팬들 앞에서 스스로 증명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국내팬들 앞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행복한 마음을 갖고 잠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분명 개선할 점도 있었다. 그러나 팬들 덕분에 재미있는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국가대표가 아닌 토트넘 일원으로 경기에 임한 손흥민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비록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그가 나타날 때는 팬들의 함성이 크게 이어졌다. 그만큼 큰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상대였던 팀 K리그에 대해 “특별하게 발을 맞출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계속해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상대편이었지만 인상 깊었다”면서 “다만 우리는 아직 완벽하게 만든 팀이 아니었다. 축구는 호흡이 중요한 스포츠다. 따라서 계속 발을 맞춰가는 상황이다. 오랜시간 함께 하지 않았던 선수들도 합류했기 때문에 아직은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말씀 드리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관중석을 가득채운 팬들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은 “대표팀 경기를 할 때는 관중석 전체가 붉은색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하얀색이 있었다. 골을 넣어 정말 행복했다. 대표팀에서 경기도 중요하고 토트넘에서 넣는 곳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다. 정말 특별하고 행복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많은 추억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토트넘팬들께서도 잘 즐기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동료들의 관광에 대해 “토트넘 선수들은 아직 관광을 못했다. 시간이 없었다. 브라질 선수들의 경우 시즌 종료 직후라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 특히 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바쁘다. 감독님께 특별히 저녁 자리에 관해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팀 K리그 선수들과 나눈 대화가 무엇인지 묻자 “특별하게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 워낙 친한 선수들이기에 특별히 이야기 하지 않아도 프로페셔널한 선수들이다”라면서 “다만 (김)지수 선수는 너무 어리니까 기죽지 말고 자신있게 플레이 하라고 말해줬다”라고 답했다. /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