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와 전반전 맞대결을 펼친 올리버 스킵(22, 토트넘)이 경기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맞대결을 펼쳐 6-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반전 30분 에릭 다이어의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나간 토트넘은 김진혁의 자책골, 손흥민-해리 케인의 멀티 골로 6골을 퍼부었다. 팀 K리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이 득점을 기록했고 라스, 아마노 준이 각각 1골씩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올리버 스킵을 만났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했던 스킵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과 교체로 빠져나갔다.
스킵은 "한국에서 엄청난 함성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왼쪽 풀백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느꼈다. 왼발을 잘 쓰며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스킵은 후반전을 언급했다. 등 번호가 기억나냐는 질문에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반전만 뛰었던 스킵이 언급한 왼쪽 풀백이 김진수인지, 이기제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지난 10일 한국에 입국한 토트넘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무더위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스킵은 "한국에서 훈련하며 날씨에 적응할 시간이 있었다. 경기를 뛸 당시에도 날씨때문에 힘들었지만, 관중들로부터 많은 함성을 받아 기뻤다"라고 밝혔다.
스킵은 손흥민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손흥민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영국, 잉글랜드에서도 이미 슈퍼스타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의 인기를 더 실감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한국 프리시즌 일정에 새로운 이적생인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히샬리송과 이브 비수마도 함께했다. 이들 중 이번 경기에 나선 선수는 히샬리송 한 명이지만, 스킵은 "새로 영입된 선수들은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스쿼드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인 팀 K리그와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토트넘은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명문 세비야를 상대로 맞대결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