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치열했던 맞대결이 토트넘의 6-3 승리로 마무리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맞붙어 6-3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루카스 모우라-히샬리송-브리안 힐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올리버 스킵-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라이언 세세뇽-에메르송 로얄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다빈손 산체스-에릭 다이어-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백스리를 구성했다. 골키퍼 브랜든 오스틴이 선발로 나섰다.
팀 K리그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승우(수원FC)-조규성(김천)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김대원(강원)-백승호(전북)-팔로세비치(서울)-권창훈(김천)이 중원을 채웠다. 김진수(전북)-불투이스(수원삼성)-정태욱(대구)-박승욱(포항)이 포백을 구성했고 조현우(울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7분 토트넘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세세뇽이 박스 앞의 모우라에게 패스했고 모우라는 드리블을 통해 박스 근처로 접근,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이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뺏은 로얄이 전방의 히샬리송에게 전달했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히샬리송은 침착하게 조현우를 벗겨낸 후 중앙으로 쇄도한 로얄에게 패스했다. 로얄은 넘어지면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이 몰아쳤다. 전반 19분 공을 잡은 스킵이 전진 드리블로 박스 근처까지 접근했고 오른쪽 측면의 로얄에게 패스했다. 로얄은 곧바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지만, 힐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조현우가 잡아냈다. 곧이어 전반 21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산체스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선제골을 넣었다. 박스 앞에서 올리버 스킵의 패스를 받은 에릭 다이어는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조현우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으로 향했다.
팀 K리그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31분 권창훈, 이승우 대신 양현준, 라스를 투입했다.
전반 39분 팀 K리그도 일격을 가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대원은 박스쪽으로 접은 후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오스틴의 선방에 막혔다.
팀 K리그가 다시 득점을 노렸다. 전반 42분 수비가 걷어낸 공이 왼쪽 측면의 김진수를 향했고 김진수는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곧이어 팀 K리그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양현준이 드리블로 토트넘의 페널티 박스를 파고들었고 곧바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팀 K리그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팔로세비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고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제르소, 이기제, 주민규, 신진호, 김지수, 이명주, 김진혁, 김영광이 투입됐고 조현우, 팔로세비치, 정태욱, 조규성, 김진수, 김대원, 백승호, 불투이스가 빠졌다. 토트넘은 로메로, 힐, 스킵, 벤탕쿠르, 세세뇽, 오스틴을 불러들이고 해리 케인, 자펫 탕강가, 파페 사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맷 도허티, 위고 요리스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추가 골을 기록했다. 후반 1분 공을 잡은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걷어내려던 김진혁이 자책골을 넣었다.
득점 직후 후반 2분 토트넘은 로얄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팀 K리그가 동점 골을 넣었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가 올라갔고 비어있던 라스는 그대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후반 9분 토트넘이 다시 앞서나갔다. 비어있던 공간에서 공을 받은 케인은 짧게 드리블을 친 후 곧바로 왼발 슈팅을 날렸고 득점에 성공해 3-2 스코어를 만들었다.
팀 K리그가 다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6분 뒤에서 한 번에 넘겨주는 공을 받은 라스는 다이어와 몸싸움을 이겨낸 후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주민규를 향해 패스했고 주민규는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팀 K리그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7분 라스와 양현준 대신 아마노와 조영욱을 투입했다.
후반 22분 토트넘이 기회를 잡았다. 아마노가 공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이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정확한 슈팅을 날렸고 득점에 성공했다. 팀 K리그는 실점 직후 박승욱을 빼고 김동민을 투입했다.
후반 25분 아마노가 실수를 만회했다. 다소 먼 거리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팀 K리그는 아마노를 키커로 내세웠고 아마노는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려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었다.
득점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 후반 29분 토트넘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특유의 스프린트로 공을 잡아냈지만, 김동민이 뒤에서 잡았고 토트넘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5-3 스코어를 만든 직후 토트넘은 모우라, 히샬리송, 다이어, 산체스를 각각 트로이 패럿, 말라치 월콧, 하비 화이트, 찰리 사이어스로 바꿔줬다.
후반 35분 손-케 조합이 빛을 봤다. 비교적 낮은 위치에서 공을 잡은 케인은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김진혁의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이 날카로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9분 전진패스를 받은 패럿은 골문 근처까지 접근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이 6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김지수가 수비 지역에서 패스 실수를 범했고 그대로 손흥민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토트넘은 막판까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김영광의 선방이 이어졌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토트넘의 6-3 승리로 마무리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