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임효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2023시즌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국제대회 복귀전을 펼친다.
ISU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선수 등록 시스템에 린샤오쥔을 중국 선수로 표기한 뒤 연맹 ID를 부여했다.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은 "린샤오쥔이 중국 선수로 등록 절차를 마쳤다"며 "새 시즌엔 중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뛸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린샤오쥔은 한국 선수들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황대헌이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어로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라. 내가 너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린샤오쥔은 2910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체력훈련 중 대표팀 후배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하지만 그는 중국으로 귀화했다. 중국 귀화를 진행하는 동안 사실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며 논란을 키웠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렸지만 그대로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귀화했다.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그동안 린샤오쥔은 중국 대표팀 C팀(2군)에서 훈련에 전념해왔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