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발리, '연봉 131억' 첼시행 합의.. 김민재 이적 가능성 상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7.13 15: 09

칼리두 쿨리발리(31, 나폴리)가 첼시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김민재(26, 페네르바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어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그의 에이전트와 새로운 만남을 가진 후 첼시를 다음 구단으로 받아들였다. 개인 조건은 실수령 연봉 1000만 유로(약 131억 원)다. 그는 구단간 계약 합의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로마노는 "첼시는 쿨리발리와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맺는데 합의했다. 이제 첼시는 나폴리에 이적료 3800만 유로(약 498억 원)를 최종안으로 제시,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페네르바체 트위터

쿨리발리는 지난 2014년부터 나폴리에서 활약한 베테랑 센터백이다. 지난 8시즌 동안 나폴리에서 총 317경기를 소화하며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2023년 계약 종료를 앞둔 쿨리발리는 이번 여름 이적을 선택했다. 마침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내준 첼시가 간절히 원했다. 
쿨리발리가 첼시로 가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김민재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나폴리는 쿨리발리를 내보낼 경우 대체자로 김민재를 노려왔다. 김민재는 작년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이적료 300만 유로에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이후 총 40경기를 소화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한 김민재는 터키 리그 베스트 11에 뽑힐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아직 2025년 6월까지 계약이 남은 상태. 하지만 1800만 유로를 제안한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 등 유럽 5대 리그 구단들이 김민재를 가만 놔두지 않고 있다. 브루노 제네시오 렌 감독은 베이징 궈안 시절 함께한 경험이 있는 김민재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거론할 정도로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그 중 또 한 구단이 세리에 A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쿨리발리의 움직임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었다. 하지만 쿨리발리의 이적이 확정됨에 따라 김민재에 대한 구애를 구체적으로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김민재를 팔지 않겠다고 했던 페네르바체도 어쩔 수 없게 됐다. 렌이 제시한 1800만 유로를 선불로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김민재를 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렌은 금액을 올리는 대신 분할 지불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여기에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전에 적극 뛰어들 경우 이적료는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이적 상황에 따라 다른 구단들도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 김민재의 빅리그 진입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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