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28, 김천)이 조심스럽게 프리미어리그 톱4를 예상했다. 맨체스터의 두 팀과 런던의 두 팀을 상위 4팀으로 꼽았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토트넘 홋스퍼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는다.
이에 앞서 팀 K리그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호텔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규성과 함께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대표해 팀 K리그에 선발된 권창훈은 "잠을 너무 잘 잤다. 특별한 느낌보다는 경기 준비에 집중하자는 생각이다. 오후 8시 경기인데, 빨리 경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평소 프리미어리그를 챙겨 보는 것으로 알려진 권창훈은 조심스럽게 2022-2023 시즌의 톱4를 예상했다. 권창훈은 "토트넘은 일단 4위 안에 들 것 같다. 전력 보강을 잘했다. 합류하지 못한 선수도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베스트11에 가까운 선수들이 나올 것 같다.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에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을 들었다. 맨유가 또 달라지나?"라며 12일 태국에서 열린 맨유와 리버풀의 친선 경기를 언급했다. 해당 경기는 맨유가 제이든 산초, 프레드, 앙토니 마시알,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연속 골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권창훈은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대신 다르윈 누녜스라는 선수가 영입됐다. 벤피카 소속 선수라는 것 이외에는 아직 어떤 스타일의 공격수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 토트넘이 상위 4팀 안에 들 것 같다. 마지막 한자리가 고민인데 아마 아스날이 오르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결과를 예측했다.
권창훈은 토트넘을 상대로 기대하는 바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손)흥민이 형과 해리 케인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싶다. 이번 경기도 손-케 듀오의 플레이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팬분들 역시 기대하시리라 생각한다. 서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보고 싶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히샬리송도 사이드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경기 중에는 자세히 보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느낌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템포, 기술, 전술적인 모습을 순간순간 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흥민이 형과 케인의 플레이를 많이 봤다. 알고도 못 막는다는 말이 맞다. 그런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 본능에서 나오는 움직임 같다. 케인이 공을 잡으면 흥민이 형은 뛰고 있다. 서로가 뭘 해야 할지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