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골망을 정조준할 조영욱(23, 서울)은 온통 기대뿐이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토트넘 홋스퍼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는다.
이에 앞서 팀 K리그는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호텔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영욱은 팔로세비치와 함께 FC 서울을 대표해 팀 K리그에 선정됐다. OSEN의 인터뷰에 응한 조영욱은 "이렇게 올스타로 뽑히게 된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다른 팀, 감독님이 불러주신다는 거 자체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팀 K리그 선수단은 K리그1 12개 구단에서 각 2명씩 총 24명을 선발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선수도, 처음 만나는 선수도 있을 조영욱이다.
조영욱은 가장 먼저 이승우를 향한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지난 2017년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20세 이하 대표팀에 승선해 공격에서 합을 맞췄다. 조영욱은 "(이)승우랑 정말 오랜만에 한 팀에서 경기한다. 기대가 정말 많이 된다. 20세 이하 월드컵 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합을 맞추기 때문에 어떤 조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한 번도 합을 맞춰보지 않았던 선수와 호흡에도 기대를 표했다. 그는 "주민규 형이랑 같이 뛰어보고 싶었다. 연계가 좋고 득점력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같이 뛴다면 좋은 조합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토트넘 선수 중 궁금한 선수는 누구일까. 조영욱은 "제 마크가 누구일지 너무 궁금하다. 어떤 선수가 저를 담당하든 쉽지는 않을 것이다. 활동량이 많기 때문"이라며 "토트넘 선수들의 플레이가 너무 기대된다. 또 제가 그들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굉장히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영욱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다는 것, 다른 선수들이 할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 기대된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이 형의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된다는 점이 설렌다"라고 밝혔다.
조영욱은 "토트넘을 비롯해 해외 축구를 많이 본다. (기)성용이 형과 방을 같이 쓰는데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정말 많이 본다. 따라 보게 되더라. 옛날이야기도 많이 하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영욱은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고 이번 시즌 첫 라운드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잘 이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계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페이스를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