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에도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는 변함 없이 열린다.
토트넘과 팀 K리그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 그리고 해리 케인 등 세계적인 스타가 뛰고 있는 토트넘과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의 맞대결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 보다 높다.
그런데 경기가 열리는 서울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10시 현재 기상청 날씨 예보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한 마포구 성산동은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시간당 21mm가 내린다.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8시에도 7mm가 쏟아진다. 그야말로 엄청난 양의 물폭탄이다.
물론 축구는 스포츠 특성상 우천시에도 경기는 열린다. 일반적으로 번개가 내리칠 경우 경기가 취소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비만 내린다면 경기는 지속된다.
이번 친선경기 대행사 팀 트웰브 관계자는 "우천시에도 경기는 열린다. 경기를 도저히 펼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에게도 이번 경기는 굉장히 중요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때문에 시즌이 조기에 시작하는 가운데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가 첫 소집이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 토트넘은 다음 시즌 더욱 강력한 모습을 갖추기를 원하기 때문에 치열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오픈 트레이닝서 토트넘 선수들은 구토를 할 정도로 뛰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마지막 러닝 훈련에서 지칠대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이다. 우천으로 인해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시즌을 준비하는 토트넘과 한창 시즌을 펼치고 있는 팀 K리그 선수들 모두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