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기 위한 날갯짓, 로드FC ‘세대교체’ 중심에 선 박시원과 이정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7.13 08: 57

 로드FC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나선 동갑내기 박시원(20, 카우보이MMA)과 이정현(20, FREE)은 로드FC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관문 앞으로 나아간다.
7월 23일 굽네 ROAD FC 061에서 로드FC 역대 기록에 다가서기 위해 ‘웰라운더 파이터’ 박시원과 ‘래퍼 파이터’ 이정현은 원주 종합체육관으로 출격한다.
다채로운 공격으로 적들을 이겨온 박시원은 현재 6연승 중이다. ‘우슈 세계챔피언’ 박승모(29, 팀 지니어스)와 공석이던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두고 대결하게 되면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박시원이 승리할 시 만 20세 3개월 20일에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것으로 만 22세 11개월 22일에 페더급 챔피언 자리에 오른 이정영의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 등극 기록을 넘게 된다.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가 주어진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서는 박시원은 “이번에 무조건 이긴다. (박승모는) 나한테 죽는다. 상대가 원수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끝나면 형, 동생으로 돌아가는 거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현 또한 로드FC 역대 기록에 다다르기 위해 시험대에 오른다. 8연승을 달성하기 위해 ‘일본 베테랑 파이터’ 아키바 타이키(32, FREE)와 대결하게 되면서 열기가 올라가고 있다. 8연승 도전은 대한민국 MMA 레전드로 평가받는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과 ‘전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이 세운 최다 연승 기록 9연승에 닿기 위한 도약이다.
아키바 타이키는 프로 전적 23전인 베테랑 파이터로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움직여 상대를 무력화시켜왔다. 7연승 중 4경기를 강력한 펀치를 통해 KO 승을 거둔 이정현이 어떠한 경기 운영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정현은 “전적이 20전이 넘는 선수이니까. ‘타격이면 타격, 그라운드면 그라운드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투지를 보였다.
또한 “한일전이다. 절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되는 게 한일전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길 거고, 제가 아시아랑 한국 플라이급에서 왜 자신감이 있는지 이번 시합에서도 증명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모든 스포츠에는 ‘세대교체’가 일어난다. 로드FC ‘세대교체’ 중심에 서 있는 박시원과 이정현은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 로드FC는 ‘세대교체’를 거듭하면서 많은 격투기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박시원과 이정현이 어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사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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