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준우승' 시소코, 아직도 억울..."요즘엔 PK 아닐텐데 운이 나빴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13 10: 55

토트넘에 몸담았던 무사 시소코(33, 낭트)가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를 돌아보며 운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시소코는 지난 2016년 여름 유로 2016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뉴캐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이후 세밀함이 떨어지는 플레이와 아쉬운 수비 집중력으로 부진에 빠졌다. 해당 시즌 토트넘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기도 할 정도였다.
그러나 시소코는 2018-2019시즌 완벽히 부활했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우월한 피지컬을 내세워 중원을 휩쓸며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시소코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토트넘이 기적적으로 UCL 결승 무대에 오르는 데 크게 공헌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시소코는 운명의 UCL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20초 만에 역적으로 추락했다. 그는 휘슬이 불린 지 20초 만에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이는 선제 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토트넘을 옥죄었고 결국 가뿐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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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 낭트 유니폼을 입은 시소코는 당시 페널티킥을 회상하며 여전히 억울함을 표했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겟 프렌치 풋볼 뉴스'에 따르면 시소코는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요즘이라면 공이 가슴에 먼저 닿았기 때문에 페널티킥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시소코는 "나는 팔을 내리려 했는데 공이 손에 닿았다. 운이 나빴다. 이 장면이 경기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매우 빠르게 1-0이 돼버렸고 경기를 바꿔놨다"며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당시 경기를 진행하던 주심은 공이 시소코의 팔에 맞는 것을 보자마자 휘슬을 불었다. 이를 지켜본 VAR 담당 심판 역시 시소코의 팔이 지나치게 높았다며 100% 페널티킥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시소코는 다가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승선을 꿈꾸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나는 카타르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것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사전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 최종 리스트에 들 수 있느냐는 내게 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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