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던 페데리코 마케다가 튀르키예 1부 리그 승격 팀으로 이적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소속 MKE 앙카라귀쥐는 13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은 페데리코 마케다를 영입했다. 2년 계약이며 새 시즌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라며 마케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SSC 라치오 유스 출신의 마케다는 라치오의 공격을 이끌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곧 그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눈에 들었고 맨유 유스팀으로 스카웃됐다.
이후 2008-2009 시즌 1군에 콜업돼 기회를 받았다. 당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웨인 루니가 잦은 부상으로 부진에 빠져 있었기에 퍼거슨 감독은 마케다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2008-2009 시즌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교체 투입된 마케다는 2-2 동점 상황에서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고 이후 선덜랜드와 치른 경기에서도 결승 골을 넣었다. 맨유 팬들은 새로운 스트라이커의 등장에 흥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2008-2009 시즌 종료 후 한국을 방문해 FC 서울과 치른 친선 경기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세레머니를 보이기도 했던 그는 이후 기량 저하로 임대생 신분이 됐고 2012-2013 시즌까지 그가 맨유에서 치른 공식전은 36경기에 불과했다.
한 팀에 정착하지 못하던 마케다는 2018년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스 FC로 이적했고 2021-2022 시즌까지 총 116경기에 출전, 40골을 기록했다.
한편 그가 이적한 앙카라귀쥐는 지난달 한때 '제2의 호날두'로 기대를 모았던 헤세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2021-2022 시즌 TFF1. 리그(튀르키예 2부 리그)에서 우승을 거두며 쉬페르리그 승격을 확정 지은 앙카라귀쥐는 마케다와 헤세 영입을 통해 전력 보강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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