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냐, 최대 880억에 바르사행 눈앞..."오직 바르사만 원했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13 05: 22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하피냐(26, 리즈)가 결국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특유의 "Here we go!" 멘트와 함께 "하피냐는 바르셀로나로 향한다"고 전했다.
이어 로마노는 "리즈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모든 계약은 마무리됐다. 이적료는 최소 5800만 유로(약 763억 원)로 옵션에 따라 최대 6700만 파운드(약 88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리즈 에이스이자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인 하피냐는 올여름 수많은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날카로운 왼발 킥과 드리블을 뽐내며 바르셀로나와 첼시를 포함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끌었다.
그중에서도 첼시가 하피냐의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다.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최근 발 빠르게 움직인 첼시가 리즈와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며 하피냐 사가는 이대로 막을 내리는가 싶었다.
그러나 하피냐 본인이 바르셀로나 이적을 꿈꾼 데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중계권 판매로 자금을 확보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의 첼시행이 임박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하피냐 측과 연락을 취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하피냐를 붙잡는 데 성공하며 양측 모두 원하던 결과를 맞게 됐다.
하피냐의 바르셀로나 이적 성사에는 무엇보다도 본인의 의사가 컸다. 로마노는 "하피냐는 지난 2월부터 오직 바르셀로나만을 원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우스만 뎀벨레과 재계약을 눈앞에 둔 데 이어 하피냐까지 품으며 측면 공격에 무게감을 더하게 됐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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