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중원의 핵심 로드리(26, 맨시티)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드리는 우리와 새로운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7년 6월까지 구단에 남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드리는 스페인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지난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그는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애제자로 떠올랐다.
맨시티와 동행을 이어가게 된 로드리는 "맨시티에 합류한 것은 내 커리어 최고의 결정"이라며 "나는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팬들은 나를 놀라게 해 왔고 나는 구단으로부터 전적으로 지지받고 있다"며 기뻐했다.
이어 로드리는 "감독님은 나를 매일 몰아붙인다. 덕분에 나는 선수로서 많이 발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 그들은 내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로드리는 "내가 이곳에 온 이후로 우리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는 나를 매우 자랑스럽게 만든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그 성공은 나를 더욱 배고프게 만들었다. 맨시티는 내게 트로피를 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에 더 오래 머물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맨시티는 완벽한 올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게 됐다. 맨시티는 이미 엘링 홀란드와 칼빈 필립스를 품으며 약점으로 지적되던 공격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제대로 보강했다. 또한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은 가브리엘 제수스를 4500만 파운드(약 700억 원)에 떠나보냈고 라힘 스털링 역시 4750만 파운드(약 739억 원)에 처분하기 직전이다.
게다가 대체불가 멤버인 로드리와 계약을 연장하며 핵심 지키기에도 성공했다. 맨시티는 로드리뿐만 아니라 필 포든과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영입과 방출, 재계약 삼박자 모두 계획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는 맨시티의 이번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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