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스타트였다. 추일승호가 아시아컵서 중국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인도네시아 남자아시아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중국전서 93-81로 승리했다.
추일승 감독 체제로 나선 한국은 코로나로 1년여 연기된 아시아컵에서 신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중국을 상대로 라건아가 양 팀 최다 25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허훈도 15득점 6도움, 강상재도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 팀 모두 세대 교체를 위해 어느 정도 시험적인 스쿼드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 한국은 김선형-전성현-이승현-여준석이 없었다. 중국 역시 저우치와 왕저린, 궈아이룬이 없었다.
이날 한국은 팽팽한 싸움을 펼쳤다. 1쿼터 19-19로 마친 이후 2쿼터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시소 게임을 펼쳤다. 2쿼터 중반 허훈(상무)의 돌파로 만든 3점 플레이로 29-28로 경기를 뒤집은데다가 허웅(KCC)의 레이업과 허훈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34-28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외곽포로 한국을 괴롭혔다. 전반은 한국이 43-45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라건아(KCC)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3쿼터 한국은 물오른 야투를 앞세워 65-59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4쿼터도 비슷한 흐림이었다. 한국은 강상재(DB)와 송교창(상무) 등 포워드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내외곽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결국 한국은 93-81로 11점차 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추일승호는 14일 대만과 2차전, 16일 바레인과 3차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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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BA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