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유벤투스)가 이적 이후 연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악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폴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6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둔 폴 포그바와 이별한다. 구단 모든 사람들은 포그바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축하하고 맨유에 기여한 부분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 유소년 출신인 포그바는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4시즌 동안 공식전 178경기에 출전, 34골 40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 선수로 자라난 포그바는 2016-2017 시즌 다시 맨유로 합류했다. 맨유는 포그바 영입을 위해 무려 1억 500만 유로(한화 약 1,403억 원)를 지불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돌아온 맨유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불성실한 태도와 부상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다시 맨유를 떠나게 됐다.
포그바의 행선지는 다시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 이적 이후 포그바는 맨유 유니폼을 들고 와서 사인을 요청한 팬에게 거부 반응을 보이는 등 악감정을 표현했다. 여기에 로마노가 직접 맨유 시절 포그바가 딴 마음을 풀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로마노는 "포그바는 맨유에 있을 때도 알레그리와 연락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팀에서도 제의를 받았지만 유벤투스로 이적했다고 인정했다"라면서 "포그바가 맨체스터에서는 부상이나 감독, 포지션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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