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단위 미니게임이 이루어지고 있을 때, 일부 선수들은 휴식을 취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앞두고 12일 오후 6시 45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주민규(제주), 정태욱(대구) 등 팀 K리그 선수들은 약 200명의 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이날 예정된 6시 30분보다 15분 늦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줄지어 입장한 선수들은 가장 먼저 팬들 앞으로 향해 인사를 건넸다.
이후 동그랗게 모여 이야기를 나눈 선수단은 가벼운 러닝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몸을 푼 선수들은 이후 센터 서클에 모여 공을 주고받는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형광색 조끼를 나눠 입고 두 팀으로 나뉘어 미니 게임도 펼쳤다. 골대 없이 진행된 이 훈련은 패스, 압박과 연계를 연습하기 위한 훈련으로 보였다.
뜨거운 열기속에 훈련이 진행되는 한편 테크니컬 에어리어 근처에서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보였다. 라스, 이승우(이상 수원FC), 이기제(수원삼성), 조영욱(서울) 등 6명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10일 리그 경기를 치른 선수들로 컨디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훈련 대신 휴식을 부여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한 것이었다.
특히 라스와 이승우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 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이 경기 수원FC는 박동진과 김신진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7분 이승우와 15분 라스의 골로 2-2로 따라붙었다. 이후 김승준이 득점을 기록하며 3-2가 된 상황, 후반 추가시간 이한범이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골을 넣었지만, 정재용의 극장골로 수원은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들은 휴식을 취한 다음 각자 공을 만지며 패스를 주고 받았고 팬들과 함께했던 이벤트인 '크로스바 챌린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땀을 흘렸다.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