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다고 해도 누가 불러줘야 갈 것인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처지가 처량하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12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역제안했으나 또 거절당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올여름 충격적인 이적을 꿈꾸고 있다. 그는 작년 여름 친정팀 맨유로 복귀했지만,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려는 것이다.
영국 'BBC'를 포함한 여러 매체는 "호날두는 이미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적절한 제의가 오면 떠나고 해달라고 구단에 말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맨유와 이별을 원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와 우승 트로피 욕심이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리그 18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지만, 맨유는 6위에 그치며 UCL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실망한 호날두는 이미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제안했다.
현재 호날두는 맨유의 프리시즌 일정에도 참가하지 않고 있다. 그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팀 훈련에 이어 태국 일정에도 불참했다. 이에 호날두의 이적설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호날두는 앞서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등 유수의 강팀에 스스로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르 파리지앵은 "호날두는 에이전트를 통해서 스스로를 PSG에 제안했다. 하지만 거절당했다"라면서 "PSG는 팀 스쿼드에 그를 위한 자리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팀이 모두 호날두 영입을 거절한 것. 이 시점에서 호날두는 맨유 잔류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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