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SON은 월드클래스" 손흥민 아버지와 흐뭇한 의견 불일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7.13 00: 33

손흥민(30, 토트넘)에 대한 월드 클래스 논란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씨의 의견이 갈렸다. 
콘테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월드 클래스 논란에 대해 "손흥민은 저평가 됐다"고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개인적으로 자주 대화를 한다. 팀에 긍정을 불어넣는 선수"라면서 "손흥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손흥민의 기량이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vs 토트넘 프리매치 기자회견이 열렸다.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12 /sunday@osen.co.kr

이어 그는 "세계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고, 토트넘 감독으로서 손흥민이 있어 행운이다. 손흥민은 항상 헌신하는 선수다.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는 톱클래스다.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손흥민을 월드 클래스로 인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나란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겸손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씨는 지난달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다시 아들이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손웅정 씨가 출판기념회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 2022.07.07 / dreamer@osen.co.kr
손 씨는 "(아들이 월드 클래스가 아니라는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모든 분야에서 10% 정도만 더 성장하면 가능하지 않겠나"라면서 "전 세계 최고 클럽에 가서 생존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이 월드 클래스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논란(?) 당사자 손흥민은 일단 지난 4일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관에서 열린 '손 커밍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아버지의 뜻이 맞다고 밝혔다. 당시 손흥민은 "아버지 말씀에 동의한다"면서 "진짜 월드클래스라면 이런 논쟁이 안 펼쳐진다"고 웃어보였다.
이제 자신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있고 전 세계 최고 사령탑 대열에 올라 있는 콘테 감독이 자신을 향해 내린 상반된 평가를 바로 옆에서 들었다. 과연 손흥민은 다음 시즌 어떤 모습으로 그 대답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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