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 선수들의 킥 정확도는 어느 정도일까.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앞두고 12일 오후 6시 45분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
훈련을 마무리한 선수들은 차례로 '크로스바 챌린지'를 시도했다. 크로스바 챌린지는 페널티 라인에 공을 놓고 골대 크로스바를 맞히는 일종의 '이벤트'다. 선수들은 약 200여 명의 팬들 앞에서 킥을 시도했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김대원(강원)은 힘이 너무 들어갔다. 김대원의 킥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하지만 팬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김대원의 뒤를 이어 권창훈(김천)과 정태욱(대구)이 나섰다. 둘 모두 힘이 약했다. 공은 크로스바에 미치지 못하고 골망을 흔들었다.
다음은 조영욱이 나섰다. 조영욱(서울)은 김대원과 마찬가지로 골문 위로 공을 넘겨버렸다.
첫 번째 성공자가 나타났다. 바로 김지수(성남)다. 김지수는 정확한 킥으로 크로스바를 때렸다. 다음 키커로 나선 라스(수원FC)는 골망을 가르고 말았다.
다음 순서는 K리그를 대표하는 왼발, 이기제(수원삼성)였다. 이기제는 망설임 없이 킥을 시도했고 공은 정확히 크로스바를 맞혔다.
골키퍼도 예외는 없었다. 이기제 다음으로 나선 수문장 조현우(울산)는 골키퍼답게 공을 손으로 들고 나타났다. 거침 없이 킥을 날렸지만, 크로스바와 거리는 멀었다. 그대로 골망 가운데를 때렸다. 민망했는지 다시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골인이었다.
다음으로 나선 백승호(전북)와 제르소(제주)는 내리 실패했다.
다음 차례인 신진호(포항)와 김영광(성남) 골키퍼는 완벽한 킥으로 크로스바를 맞히는 데 성공했다. 뒤이어 나선 이승우(수원FC)는 힘이 실렸다. 크로스바를 넘겨버렸다. 이승우는 다시 킥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약했다. 골인이었다. 세 번째 기회, 이승우는 다시 골대를 넘겨버렸다.
한편 크로스바 챌린지에 성공한 김지수, 이기제, 신진호, 김영광은 현장에서 공에 사인해 팬들에게 선물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