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성' 일류첸코, "수도 구단 좋아.. 팔로세비치가 울더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7.12 18: 07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일류첸코(32)가 다시 팔로세비치(29)와 맞출 호흡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류첸코는 12일 서울과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2023년까지 계약이 끝난 후에는 1년 연장 옵션을 쓸 수 있다.
일류첸코는 K리그 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해결사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두 시즌(2019, 2020년)을 뛴 후 2021년부터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사진]FC서울 제공

특히 일류첸코는 2019년 시즌 중반 함께 포항 유니폼을 입은 팔로세비치와 재회에 기쁨을 표시했다. 2021년부터 서울에 합류한 팔로세비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일류첸코는 그 어느 때보다 전 동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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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는 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팔로세비치와 나는 아주 좋은 친구이며 축구계에서 흔치 않은 특별한 우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난주 둘이서 많은 대화를 했다. 사실 팔로세비치는 예전부터 내게 FC서울에 합류하라고 얘기해왔다. 나는 팔로세비치 가족을 정말 좋아하고, 우리 가족 또한 마찬가지다. 서로가 다시 함께하게 되어 아주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에 온다고 했을 때 팔로세비치가 해준 이야기는 없었나'라는 질문에 일류첸코는 "팔로세비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울기 시작했을 뿐이다. 아주 행복해했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일류첸코는 서울 이적에 대해 "우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아주 행복한 기분이다. 수도 연고 구단이자 빅클럽 FC서울에서 뛴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격수이고, 공격지역에서 그저 생각만 하는것이 아니라 때로는 '가짜 9번' 역할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려고 한다. 이 팀에서 좋은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일류첸코는 "FC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 구단이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항상 좋아했다. 홈, 어웨이 경기에서 늘 서포터가 많은 구단이라고 알고 있었고 서울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지금은 이 팀의 일원이 되어 행복하고 팬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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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 등번호는 90번이다. 이에 그는 "주로 달던 번호들은 현재 사용 중이라 등번호 90번을 선택했다. 1990년생이기 때문에 이 번호가 제게는 좋은 선택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FA컵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FA컵 우승이 가장 큰 목표가 되어야 한다다. K리그에서는 많은 승점을 얻어 최소 파이널 A에 진입하고 싶고, 그 후에 더 높은 곳을 꿈꿔야 한다"고 목표를 정한 일류첸코는 "이 팀에 오게 되어 기쁘고, 팬 여러분들도 그렇길 바랍니다. 대구와의 다음 홈 경기에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기대되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팬들에게 직접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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