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E, 올해는 잠실 내년엔 광화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7.12 15: 04

 '도심 속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E가 올해는 잠실에서, 내년엔 광화문에서 열린다. 3년전에도 포뮬러E 대회가 열린다고 기자간담회까지 열었지만, 코로나19 악재가 겹치며 열리지 못했던 바로 그 대회다. 
오는 8월 13, 14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의 정식 명칙은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이하 서울 E-프리)’다. 
그런데 이 대회만 달랑 열기에는 관중 동원력에 의문이 생긴다.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축제 하나를 더 붙였다. ‘서울페스타 2022’다.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와 ‘서울페스타 2022’ 개최를 기념해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제이미 리글(Jamie Reigle) 포뮬러E CEO가 공식 경주차인 젠2(GEN2)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서울페스타 2022’의 전체 일정 중에 서울 E-프리가 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 모터스포츠 문화가 제대로 정착하지 않았다는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8월이면 바로 코앞이다. 7월 12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알림2관에서는 미디어 관계자들을 상대로 축제와 대회 개최를 설명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서울시를 대표해 오세훈 시장이 참석해 행사의 큰 틀을 설명했고, 포뮬러E CEO인 제이미 리글(Jamie Reigle) 씨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자신했으니 대회가 열리기는 열리는 모양이다. 
이날 오시장과 제이미 리글은 서울 E-PRIX의 공식 경주차인 젠2(GEN2)도 함께 공개했다.
이 차는 배터리로 구동되는 순수전기차이지만 기동력은 머신급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불과 2.8초다. 최고 속도는 280km/h에 달한다.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는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도시로 손꼽히는 서울에서 ‘포뮬러E’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서울 E-프리’는 전 세계 4억명의 포뮬러E 팬들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기”라고 밝혔다.
‘서울 E-프리’는 2021/2022 시즌 8의 우승자를 확정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포뮬러E 레이싱이 각 도심에서 최초로 열린 이래 100번째 경기다. 특히 포뮬러E의 레이스 카인 젠2(GEN2)가 마지막 레이싱을 펼치는 역사적인 대회이기도 하다. 
제이미 리글은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서울페스타 2022라는 큰 축제와 함께 개최돼 역대 포뮬러E 대회 중 가장 기대가 되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포뮬러E는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도심의 랜드마크에서 진행되는 레이스로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 특히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강남의 한복판이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포뮬러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전기차 경주대회로 ‘E-프리(E-Prix)’는 세계 전기차 경주 대회의 도시별 대회를 의미한다. F1과는 달리 서킷이 아닌 뉴욕, 런던, 등 각 나라의 주요 도심에서 이루어진다. 전기차들이 소음과 공해가 없이 도심 한복판에서 기술을 겨뤄 ‘지구를 위한 레이스’라고도 불린다.
시즌 8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리야에서 시작돼 멕시코시티, 로마, 모나코, 베를린, 자카르타, 마라케시, 뉴욕, 런던을 거쳐 서울까지 총 10개의 도시에서 16번의 라운드로 진행되며 재규어, 포르쉐, 메르세데스 벤츠 등 22대의 차량과 22명의 드라이버, 11개 팀이 참가한다.
하나은행이 공식후원하는 2022 서울 E-프리는 12일부터 2차 티켓 예매를 시작했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