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선언' 레반도프스키, 뮌헨 대우에 충격..."은혜도 모른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7.12 10: 48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 바이에른 뮌헨)가 뮌헨의 대우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바르사 유니버설'은 독일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레반도프스키와 그의 가족은 뮌헨 구단의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지난 8년간 그가 구단에 준 모든 것에 대해 '은혜를 모른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여름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꿈꾸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리그 득점왕 시상식을 마친 후 "이번 경기가 뮌헨에서 내 마지막 경기였을 가능성이 크다. 100%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마 그럴 것이다. 나와 구단을 위한 최고의 해결책을 찾길 원한다”며 충격 발언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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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는 이후로도 "뮌헨에서 내 여정은 모두 끝났다. 분명한 사실이다. 계속 이 팀에서 뛸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일방적으로 뮌헨과 결별을 선언했다.
그러나 뮌헨 측은 레반도프스키를 보내줄 생각이 없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은 “레반도프스키는 재계약을 거절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의 입장은 변치 않았다. 레반도프스키의 계약은 2023년 6월 30일까지다. 이것이 사실"이라며 그를 떠나보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레반도프스키는 여전히 떠나겠다는 태도를 고수 중이지만, 뮌헨 역시 물러설 생각이 없다. 뮌헨은 여전히 그의 몸값으로 5천만 유로(약 656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보낸 3번의 영입 제안은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현 상황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그는 뮌헨이 사디오 마네 영입을 축하하는 것을 본 후 크게 실망했다. 뮌헨은 계약이 1년 남은 30세의 마네를 3천만 유로(약 394억 원)에 영입했으면서 왜 자신은 4천만 유로(약 525억 원)의 이적료에도 보내주지 않느냐는 것.
뮌헨이 이토록 단호하게 그의 이적을 막는 이유는 울리 회네스 전 회장의 입김 때문이었다. 매체는 "살리하미지치 단장과 올리버 칸 CEO는 협상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회네스 전 회장이 5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뮌헨 자문위원회의 일원이며 여전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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