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9, 토트넘)이 훈련을 지켜봐 준 한국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한 해리 케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힘든 훈련이었다! 우리의 훈련을 응원해준 것에 감사한다"라며 태극기 이모티콘을 붙였다.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은 11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 해리 케인 등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단은 팬들 앞에서 훈련에 임했다.
선수단은 이날 예정된 6시보다 23분 늦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가장 먼저 경기장에 나타났다. 그 뒤로 케인, 주장 위고 요리스 등이 줄지어 입장했다. 관중석을 채운 약 6,000명의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무더위속 진행된 고강도 훈련이었다. 가벼운 워밍업으로 시작된 훈련은 공빼앗기, 미니게임, 11 대 11 전술 등으로 강도가 차츰 세졌다. 그러더니 마지막에는 경기장 양쪽 끝을 왕복하는 체력훈련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훈련 중 낙오자가 생기기도 했으며 케인과 손흥민은 나란히 그라운드에 주저앉는 등 온몸으로 힘들다는 것을 표현했다.
이에 영국 '데일리 메일', 스페인 '마르카' 등 다수 매체는 "콘테 감독의 프리시즌 훈련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토트넘 선수단은 콘테의 지도 아래 30℃가 넘는 습한 날씨에서 고강도 훈련을 진행했으며 케인과 손흥민은 쓰러졌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와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6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라리가 명문’ 세비야와 2차전을 펼친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해리 케인 개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