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페네르바체)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매거진'에 따르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소속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첼시와 유벤투스가 나폴리의 칼리두 쿨리발리를 노리고 있다. 나폴리는 그의 대체자로 점찍은 김민재와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작년 여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이적료 300만 유로(40억 원)에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이후 총 40경기를 뛰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터키 쉬페르리가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김민재는 터키 리그 베스트 11에도 포함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다. 자연스럽게 유럽 빅클럽들이 연이어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현재 김민재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소속팀 페네르바체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특히 프랑스리그 스타드 렌이 가장 적극적으로 김민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과거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와 함께했던 브루노 제네시오 렌 감독은 최근 "김민재 영입에 자신 있다. 물론 이적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직접 밝히기까지 했다. 렌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인 1800만 유로(약 237억 원)를 지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디 마르지오 기자가 다시 한번 나폴리의 관심을 전하며 잠잠하던 나폴리 이적설 역시 또다시 불거졌다. 그는 지난주에도 "나폴리는 그동안 꾸준히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내왔다"며 김민재의 나폴리행 가능성을 전한 바 있다.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렌으로서는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5월 오른 발목 뼛조각 수술을 치른 김민재는 최근 성공적으로 복귀를 마쳤다. 그는 지난 11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헐시티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무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2-0 완승을 거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