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잔혹한 훈련 세션이 외신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트넘 선수단은 지난 11일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약 1시간 반 동안 '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 콘테 감독을 비롯해 손흥민, 해리 케인 등 토트넘 전 선수단이 6000명 팬들 앞에서 훈련에 임했다.
가벼운 워밍업으로 시작된 훈련은 공빼앗기, 미니게임, 11 대 11 전술 등으로 강도가 차츰 세졌다. 그러더니 마지막에는 경기장 양쪽 끝을 왕복하는 체력훈련이 진행됐다. 30도가 넘는 기온 속에 진행된 왕복달리기 도중 손흥민과 케인이 쓰러지거나 주저 앉는 모습으로 강도를 느끼게 해줬다.
이에 12일 미국 '폭스스포츠'는 "콘테 감독의 훈련은 악명이 높다. 한국에서 진행된 혹독한 훈련 세션에서 선수들은 확실히 깨달았을 것"이라면서 "손흥민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쓰러졌고 케인은 무릎을 꿇은 채 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콘테 감독의 잔인한 훈련 세션이라면서 "선수들은 2시간의 훈련 끝에 풀 리치 런을 반복하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스피드를 내는 동료들 사이에서 쓰러졌다가 다시 합류했다"면서 "시즌이 시작되면 분명히 도움이 되겠지만 훈련 세션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마르카' 역시 "콘테 감독은 프리시즌에 특히 자신들의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토트넘 선수단이 직접 그것을 경험하기 시작했다"면서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토트넘 선수들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케인이 무릎을 꿇고 구토를 했고 손흥민은 기진맥진한 채 땅바닥에 주저 앉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해외 투어는 이벤트 형식에 가까웠다. 하지만 2022-2023시즌 우승을 목표로 내건 콘테 감독의 토트넘은 한국 투어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이런 점이 외신들의 시선을 더 끌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와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6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라리가 명문’ 세비야와 2차전을 펼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