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오픈트레이닝, 손흥민 '손'이 가장 바빴다[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7.12 06: 09

 손흥민의 ‘손’이 가장 바빴다. 팬들의 환호에 연신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전했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반가량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 해리 케인 등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단은 팬들 앞에서 훈련에 임했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 오픈 트레이닝 행사가 진행됐다.손흥민은 포함해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릭 다이어, 주장 위고 요리스 등 주전급 선수가 모두 포함된 토트넘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를,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명문 팀인 세비야를 상대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훈련 종료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7.11 /soul1014@osen.co.kr

선수단은 이날 예정된 6시보다 23분 늦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가장 먼저 경기장에 나타났다. 그 뒤로 케인, 위고 요리스(골키퍼) 등이 줄지어 입장했다. 관중석을 채운 6000명의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은 노란 형광색 반팔과 검은색 반바지 훈련복을 입고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
먼저 그라운드 모서리에서 약 7분가량 몸을 푼 선수단은 3개 조로 나뉘어 맞춤 훈련에 나섰다. 4명으로 구성된 ‘골키퍼 조’는 따로 시간을 보냈고, 나머지 2조는 원을 만든 뒤 ‘공 빼앗기’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케인, 로드리고 벤타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과 한 조에 묶여 공을 주고받았다.
손흥민이 훈련 중 미소 짓고 있다. 2022.07.11 /soul1014@osen.co.kr
이후 토트넘 선수단은 반코트 훈련에 임했다. 콘테 감독은 적극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시하기 시작했다. 뒷짐을 지기도, 두 손을 하늘 위로 번쩍 들어 올리기도 하며 ‘리액션 장인’다운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선수단은 7시 41분께 반코트 훈련을 마무리한 뒤 약 20분가량 체력 훈련을 하고 모든 일정을 마쳤다.
훈련 시작 때부터 끝날 때까지 가장 바쁘게 움직인 것은 바로 손흥민의 ‘손’이었다. 손흥민은 등장 때부터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오픈 트레이닝을 보러 와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반코트 훈련을 할 때도 손흥민은 흐름이 잠시 끊긴 틈을 타 손을 흔들었다. 팬들은 기분 좋단 표시로 “나이스 원 쏘니!”를 외쳤다.
마지막 체력 훈련에 들어가기 전 물을 마시며 호흡을 고를 때도 손흥민의 ‘손’은 바빴다. 그는 그라운드를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자리한 팬들에게 오른손을 들어 올리며 좌우로 흔들었다. 팬들은 박수로 답을 보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와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6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라리가 명문’ 세비야와 2차전을 펼친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토트넘(총 28명 소집)은 이승우(수원FC), 조규성(김천), 백승호(전북) 등 총 24인으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7.11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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