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알베스(39)가 '친정팀' FC 바르셀로나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일(한국시간) "다니 알베스가 FC 바르셀로나와 이별한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알베스는 지난해 11월 위기에 처한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돕기 위해 구단에 복귀했다. 알베스는 당시 거액의 연봉도 포기한 채 팀에 합류했으며 공식전 15경기에 출전,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6월 알베스와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현지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알베스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내년 1월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담긴 조건으로라도 바르셀로나와 1년 계약 연장을 원했지만, 구단의 생각은 달랐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알베스는 바르셀로나에 서운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알베스는 "슬픈 건 아니다. 5년 동안 꿈꿔왔던 일이고 바르셀로나를 위해 뛸 수 있어 행복했다. 단지 떠날 때 구단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난 구단을 향해 '더 이상 20세 어린 선수가 아니다. 숨기지 말고 미리미리 일을 처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내 의견을 분명히 전달했다. 이 팀은 지난 몇 년 동안 죄를 지었다. 구단 역사를 만든 레전드에게 관심이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2021년 구단의 '전설' 리오넬 메시를 파리 생제르맹(PSG)로 떠나 보낸 것을 비판하는 듯 한 말이었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가 다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 정신은 몇 년 전 우리 세대가 만들어 놓았던 것과 완전히 정반대"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알베스는 은퇴하지 않고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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