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도 한국의 무더위는 견디기 힘들었다. 하지만 프리시즌은 힘들어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은 11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 해리 케인 등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단은 팬들 앞에서 훈련에 임했다.
선수단은 이날 예정된 6시보다 23분 늦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가장 먼저 경기장에 나타났다. 그 뒤로 케인, 주장 위고 요리스 등이 줄지어 입장했다. 관중석을 채운 약 6,000명의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무더위속 진행된 고강도 훈련이었다. 선수들은 훈련 중 낙오자가 생기기도 했으며 케인과 손흥민은 나란히 그라운드에 주저앉는 등 온몸으로 힘들다는 것을 표현했다.
하지만 토트넘 공식 체널은 태연했다. 2022-2023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하는 프리시즌은 당연히 힘들어야 한다는 것이 구단의 주장이었다.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녹초가 된 선수들의 영상을 게시하며 "고된 훈련이었지만, 프리시즌에는 이런 고강도 훈련을 위한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적극적인 영입을 통해 다음 시즌 우승 트로피 사냥을 노리는 토트넘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게시물이었다. 영상에는 케인과 이브 비수마,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콘테 감독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와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6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라리가 명문’ 세비야와 2차전을 펼친다. /reccos23@osen.co.kr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