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강두' 호날두, 태국에서도 증명한 '노 쇼'의 제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7.12 06: 1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국 태국에서도 '노 쇼'였다. 
데일리 미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호날두 없이 프리시즌 해외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 선수들은 태국 방콕에 와 있는데 호날두는 동행하지 않았다.
맨유는 12일 태국 방콕에서 벌어질 센추리컵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호날두는 태국으로 향하지 않았다. 이미 팀 훈련에 가족 때문에 참석하지 않은 호날두는 태국에도 오지 않았다. 

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팀 K리그)의 친선 경기에서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던 호날두는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고 명시된 계약 조건을 어기고 벤치만 지켰다. 
당시 최대 40만 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사고도 호날두의 경기를 보지 못한 팬들은 경기를 주최한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청구했다. 설상가상 
국내 축구 팬들은 호날두에게 '날강도'와 '호날두'를 합성한 신조어 '날강두'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이번 태국 친선 경기의 경우 2019년 계약 조건을 어긴 유벤투스의 한국 방문 때와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호날두를 직접 볼 수 있다는 들뜬 축구 팬들의 마음이 실망감으로 바뀐 것은 비슷하다. 
데일리 미러는 "현재 맨유에서 호날두의 미래는 의심되고 있다. 호날두는 계약이 1년 더 남았음에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자 맨유에게 이번 여름 떠나고 싶다고 알렸고 프리시즌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맨유는 호날두 없이 남은 투어 일정을 소화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불참 소식에 이어 "현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유와의 계약이 근접했다. FA(자유계약)인 에릭센은 맨유와의 3년 계약에 합의했으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중이다. 모든 게 마무리되면 에릭센은 맨유의 호주 투어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태국 일정을 마치면 호주로 넘어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멜버른 빅토리,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와 3연전이 예정돼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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