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엄지성의 막판 페널티 킥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광주FC는 11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6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을 펼쳐 막판 페널티 킥 득점에 성공하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51점(15승 6무 3패)으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이랜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4점(4승 12무 7패)을 기록했다.
원정팀 광주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하승운-산드로-헤이스가 득점을 노렸고 김종우-정호연이 중원을 맡았다. 두현석-이상기가 양쪽 윙백에 자리했고 박한빈-김재봉-김현훈을 비롯해 김경민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홈팀 이랜드도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정환-까데나시-김정수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김선민-츠바사가 중원을 채웠다. 서재민-황태현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이재익-한용수-김연수가 백스리를 구성했다. 윤보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21분 이랜드에 악재가 닥쳤다. 윤보상 골키퍼가 오른쪽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김형근 골키퍼가 대신 투입됐다.
이랜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골문에서 먼 지역에서 가슴으로 공을 잡아낸 까데나시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김경민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으로 향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정수 앞으로 공이 떨어졌고 골문 앞에 있던 김정수는 그대로 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광주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33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하승운은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김형근 골키퍼가 잡아냈다.
곧이어 34분 이랜드가 한 골 더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태현이 낮은 크로스를 날렸고 김정수가 슈팅을 날렸다. 김경민 골키퍼가 쳐냈지만, 공은 골문 앞에 있던 까데나시에게 흘렀고 까데나시는 빈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교체를 진행했다. 광주는 하승운과 김종우를 빼고 엄지성, 이순민을 투입했고 이랜드는 김정수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했다.
후반 7분 광주가 한 골 따라가는 득점을 올렸다. 헤이스가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정호연을 향해 패스했고 정호연은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득점 직후 광주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상기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으뜸을 투입했다.
후반 15분 이랜드도 교체를 진행했다. 서재민과 까데나시를 빼고 이정문, 조동재를 넣었다. 광주는 허율을 투입하고 산드로를 불러들였다.
이랜드에 다시 변수가 생겼다. 후반 28분 한용수가 쓰러진 것이다. 한용수는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랜드는 김원식을 대신 투입했다.
후반 29분 광주가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박한빈이 길게 올린 크로스를 엄지성이 박스 안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곧이어 광주는 김현훈을 배고 아론을 투입했다.
곧이어 32분 광주가 재차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뒷공간에서 한번에 넘겨주는 패스를 받은 헤이스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대를 때렸다.
후반 추가시간 김현수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엄지성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양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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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