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의 토트넘이 팬들의 환호 속에서 훈련을 잘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트레이닝’ 시간을 가졌다.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 해리 케인 등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단은 팬들 앞에서 훈련에 임했다.
바로 옆 보조구장에서는 5시 30분부터 토트넘 소속 코치진들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유소년 클리닉’ 행사에 참가했다. 약 50분 동안 진행됐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와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6일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라리가 명문’ 세비야와 2차전을 펼친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토트넘(총 28명 소집)은 이승우(수원FC), 조규성(김천), 백승호(전북) 등 총 24인으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선수단은 이날 예정된 6시보다 23분 늦게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가장 먼저 경기장에 나타났다. 그 뒤로 케인, 위고 요리스(골키퍼) 등이 줄지어 입장했다. 관중석을 채운 6000명의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은 노란 형광색 반팔과 검은색 반바지 훈련복을 입고 관중석을 메운 팬들 가까이로 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입장 후 약 7분가량 그라운드 한쪽 모서리에서 몸을 푼 토트넘 선수단은 무리 3개로 흩어졌다. 골키퍼 무리 1개와 ‘원 안에서 패스를 주고받는’ 무리 2개로 선수단이 나뉘었다.
손흥민은 케인, 로드리고 벤타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한 조에 묶여 공을 주고받았다. 주전급 선수들이 큰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찼다. 콘테 감독이 손을 흔들 때도 팬들은 반응했다.
6시 49분부터 선수단은 반코트 경기를 했다. 반은 주황색 조끼를, 반은 조끼를 입지 않으면서 서로를 상대했다. 중간중간 “나이스 원 쏘니” 외침이 들렸다. 손흥민은 반바지를 허벅지 위까지 올리고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콘테 감독은 주심처럼 선수들 한가운데서 훈련을 진행했다.
진풍경이 펼쳐졌다. '수문장' 요리스가 지키고 있는 골문을 모우라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뚫어냈다. 골망을 흔들었다. 히샬리송, 케인, 손흥민도 연달아 골을 넣었다. 이후 여러 차례 골망이 흔들렸다. 7시 4분 선수들이 잠시 물을 마실 때도 팬들은 환호로 선수들에게 반가움을 표시했다. 손흥민은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고마워했다.
7시 18분부터는 반코트 훈련을 더 타이트하게 가져갔다. 골대 1개만 사용했던 선수단은 골대 2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프라인에 골대 하나를 더 놓은 것. 연신 구슬땀을 흘린 선수단은 7시 41분께 반코트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후 약 20분가량 체력 훈련을 더 진행하고 완전히 훈련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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