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효과'...쌍용자동차, 주간 연속 2교대 시행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7.11 10: 12

역시 토레스가 효자였다. 쌍용자동차가 사전예약 3만 건 이상을 확보한 '토레스 효과'로 생산라인을 주간 연속 2교대로 돌리기로 했다. 
쌍용차는 작년 7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무급휴업을 실시하면서 조업을 1교대로 전환해 시행해 오고 있었다. 평택공장 생산 라인을 1교대로 전환하면서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갔던 쌍용차다.
쌍용차가 11일, '2교대 전환'을 선언함에 따라 1교대 조업은 1년여 만에 마감하게 됐다. 자구안 시행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노사가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마련한 것은 발전적인 노사관계의 선례가 될 전망이다. 

1년만에 2교대 회복이 가능했던 것은 역시 '토레스 효과'다. 이 차는 사전계약만 3만 대가 몰릴 정도로 시장의 반응이 좋다. 
쌍용차의 주간 연속 2교대 재 시행 관련 협의는 지난 6월 8일 노사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0차에 이르는 협의를 거쳐 최종 노사 합의에 이르렀다. 특히 2021년에 합의된 자구안에 따라 정년 퇴직자 등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는 대체 충원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전환배치를 통해 해결했다.
2교대 전환에 따라 토레스와 티볼리 그리고 코란도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1교대 대비 ↑28JPH,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14JPH 이 증산되는 등 총 ↑42JPH이 증산된다. 
이번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 운영 CAPA는 기존 9만대(1교대) 수준에서 17만대(2교대)로 연간 약 8만대 정도 증가하게 되며,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대 이상의 공급능력이 증산 된다.
쌍용자동차는 이번에 출시하는 토레스를 기점으로 전동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2024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지난 달 28일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한 바 있으며, 기 체결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7월 말 이전에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초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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