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기대주' 조세혁, 윔블던 14세 男 단식 우승... "상상만 했는데, 기쁨 2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7.11 08: 38

 ‘한국 테니스 유망주’ 조세혁(14)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14세부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조세혁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4세부 남자부 단식 결승에서 커렐 오브리엘 은고노에(미국)를 2-0(7-6<7-5> 6-3)으로 제압했다.
윔블던 14세부 남자 단식은 올해 신설됐다. 조세혁이 ‘초대 챔피언’이다.

[사진] 조세혁 / 대한테니스협회.

앞서 2018년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 신화를 썼던 정현이 2013년 윔블던 주니어(18세 이하) 단식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이번 윔블던 14세부 단식은 16명이 출전했다. 조별리그에서 조 1위를 한 선수가 준결승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친 조세혁은 전날 4강에서 1번 시드 이반 이바노프(불가리아)를 2-1(7-6<7-5> 1-6 11-9)로 꺾었다. 그리고 결승에서 이날 3번 시드 은고노에까지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조세혁은 우승 후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윔블던이라는 대회는 상상만 하고 있다가 초청받아 너무 기뻤는데 와서 우승까지 하니 기분이 두 배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세혁은 2008년생으로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 랭킹 1079위다. 은고노에는 576위다.
조세혁은 올해 5월 ITF가 운영하는 14세부 유럽 투어링팀에 선발된 차세대 기대주다.
ITF 투어링팀은 ITF가 그랜드 슬램 선수 발전 기금을 활용해 전 세계 우수 주니어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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