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 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연패(2018, 2019, 2021, 2022)의 위엄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악동' 닉 키리오스(40위, 호주)에게 3-1(4-6, 6-3, 6-4, 7-6(7-3))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2018년부터 지켜온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2020년은 코로나 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특히 조코비치는 윔블던 단식 28연승 행진에 더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1번째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우승(22회)을 기록 중인 라파엘 나달(4위, 스페인)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통산 7회 윔블던 우승(2011, 2014, 2015, 2018, 2019, 2021, 2022)으로 로저 페더러(8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카리오스를 상대로 첫 세트를 4-6으로 내주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2, 3세트를 연달아 잡으며 기세를 찾았다.
운명의 4세트. 5-5인 상황에서 키리오스가 서브로 6-5로 앞서갔다. 12번째 게임에서 조코비치는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단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조코비치의 노련함이 빛났다. 승부처에서 특유의 스트로크를 앞세운 조코비치는 연속 득점하면서 7번째 대회 우승을 매조지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