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키리오스 잡고 윔블던 4연패 신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7.11 03: 02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3위, 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연패(2018, 2019, 2021, 2022)의 위엄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악동' 닉 키리오스(40위, 호주)에게 3-1(4-6, 6-3, 6-4, 7-6(7-3))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2018년부터 지켜온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2020년은 코로나 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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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코비치는 윔블던 단식 28연승 행진에 더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1번째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우승(22회)을 기록 중인 라파엘 나달(4위, 스페인)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통산 7회 윔블던 우승(2011, 2014, 2015, 2018, 2019, 2021, 2022)으로 로저 페더러(8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카리오스를 상대로 첫 세트를 4-6으로 내주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2, 3세트를 연달아 잡으며 기세를 찾았다.
운명의 4세트. 5-5인 상황에서 키리오스가 서브로 6-5로 앞서갔다. 12번째 게임에서 조코비치는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단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조코비치의 노련함이 빛났다. 승부처에서 특유의 스트로크를 앞세운 조코비치는 연속 득점하면서 7번째 대회 우승을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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