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다시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최하위 브리온을 꺾은 T1은 1위 젠지를 세트득실 1로 바짝 쫓았다.
T1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브리온과 서머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시즌 7승(1패, 득실 +11) 고지에 오르면서 1위 젠지를 바짝 쫓았다. 시즌 8패(무승, 득실 -15)를 기록한 브리온은 1라운드 최하위를 확정했다.
1세트는 밴픽부터 두 팀의 목적은 확실했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로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잡았고, 브리온은 세주아니-오공-아무무와 ‘가민’ 가민준의 사미라를 조합해 한타 파괴력을 높였다. 브리온의 ‘한 방’은 22분 까지 주효했다.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얻고 T1을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낼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노련한 ‘페이커’ 이상혁은 브리온의 움직임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완벽한 줄타기로 브리온의 압박을 버텨낸 이상혁의 르블랑은 T1이 다시 압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성장 차이와 함께 28분 ‘장로 드래곤’ 앞 전투에 나선 T1은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 T1은 요네-다이애나-야스오-리신 등 폭발력이 상당한 조합을 짰다. T1이 이러한 조합을 왜 뽑았는지 9분 경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협곡의 전령’ 앞에서 전투를 개시한 T1은 브리온의 주요 스킬들을 완벽하게 막고 한타 승리를 만들었다. 3000골드 이상 격차를 낸 T1은 스노우볼을 굴릴 발판을 마련했다.
16분 경 T1은 깔끔한 연계로 브리온을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연이은 소규모 전투 승리로 T1은 19분 만에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냈다. 20분 ‘내셔 남작’까지 사냥한 T1은 스노우볼 속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23분 경 적진 속에서 핵폭탄을 날린 T1은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