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3연승을 달렸다.
포항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서 신진호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포항은 승점 36(10승 6무 5패)을 쌓았다.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2위 전북 현대(승점 39)을 3점차로 추격했다. 또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3)와 3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반면 11위 수원은 승점 20(4승 8무 9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10위 김천 상무(승점 22)와 2점차를 유지해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은 지난 5월 29일 강원FC와 경기부터 3승 4패로 7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북과 FA컵 8강까지 포함하면 8경기 무승이다.
포항은 이승모를 최전방에 세웠고 임상협, 김승대, 정재희를 2선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신진호와 고영준이 나왔고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나섰다.
수원은 김건희를 중심으로 마나부, 강현묵, 정승원이 공격에 나섰고 사리치, 한석종이 중원을 맡았다. 수비는 이기제, 불투이스, 민상기, 장호익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포항은 임상협과 정재희를 활용해 김승대의 공격력을 배가 시켰다. 수원은 마나부, 정승원의 스피드로 맞서며 다양한 공격으로 맞섰다.
포항이 전반 19분 신진호가 선제골을 올렸다. 임상협이 왼쪽을 돌파하며 상대 수비로부터 반칙을 이끌어냈고 키커로 신진호가 나섰다. 신진호는 오른발로 골문을 향해 낮고 강하게 차넣었고 공은 아무도 맞지 않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신진호는 지난 4월 6일 수원FC전 이후 시즌 2호골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잡은 포항은 36분 김승대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정재희가 올려 준 공을 골문을 앞에서 잡은 김승대는 정면으로 강하게 찼지만 양형모 골키퍼 손에 걸렸다.
삼성은 후반 들어 안병준, 김태환, 류승우, 염기훈을 한꺼번에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류승우, 정승원, 안병준이 몇차례 기회를 노렸고 교체 투입됐던 염기훈이 빠지고 오현규가 들어가면서 활기를 찾는 듯 했다. 하지만 필요한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수비를 우선으로 역습에 나선 포항은 마지막까지 수원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