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리오넬 메시(35)가 함께 호흡하는 날이 오는 것일까.
10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적 요청을 한 호날두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리버풀과 프리시즌 친선전에 불참할 예정"이라고 전한 뒤 "1년 만에 맨유와 결별할 것으로 보이는 호날두와 메시가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5년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던 라이벌 호날두와 같은 팀에서 뛰는 것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답한 장면을 상기시켰다.
메시는 "그렇다. 물론이다"라면서 "나는 항상 최고 선수들과 뛰는 것을 좋아한다. 호날두는 그들 중 한 명"이라면서 "같은 팀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분명 나는 같이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시는 "나는 아주 좋은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경기에 나설 만큼 정말 운이 좋았다. 분명 나는 그와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열망하는 PSG가 호날두에 관심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PSG로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자금적으로 여유가 없어졌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PSG에서 떠날 경우 호날두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 PSG는 지난 2017년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에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를 시장에 내놓아 적당한 가격이 오면 팔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가 PSG로 합류하게 되면 메시와 세기의 공격라인을 형성할 수도 있다.
호날두는 현재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 회장가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이 호날두의 영입을 꺼리고 있다. 라힘 스털링을 영입하면서 구상한 최전방 공격라인에 호날두가 가세할 경우 지난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처럼 힘든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