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첼시로 향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구단주와 달리 사령탑은 호날두를 꺼리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호날두가 영입될 경우 자신의 계획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유 감독의 구상이 호날두 때문에 무너진 사례를 우려한 것이기도 하다.
투헬 감독은 2022-2023시즌 공격진 구상을 마친 상태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처럼 중앙 공격수 없이 3명의 공격 라인을 활용하려 한다. 카이 하베르츠와 함께 라힘 스털링과 하피냐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스털링 영입은 맨체스터 시티와 이적료 합의를 이뤄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피냐는 바르셀로나와 막판 영입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첼시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하피냐 영입에 합의점을 찾았으나 하피냐가 바르셀로나행을 원하고 있다. 첼시는 하피냐를 빼앗길 경우 바르셀로나의 우스만 뎀벨레를 그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
그런데 호날두 변수가 생겼다. 토드 보엘리 새 구단주가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엘리 구단주는 회장이 되면서 이적 관련 문제를 투헬 감독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하지만 보엘리 구단주가 호날두에 관심을 보이면서 투헬 감독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투헬 감독은 호날두를 꺼리고 있다. 호날두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시즌 구상을 마쳤던 솔샤르 당시 감독의 공격 라인을 붕괴시켰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솔샤르 감독은 제이든 산초, 메이슨 그린우드, 마커스 래스포드 3명을 전방에 두려고 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갑작스럽게 합류하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