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로 싫다'.. 바르사 MF, 맨유 이적 거부 10가지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7.10 08: 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토록 원하는 미드필드지만 FC바르셀로나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0일(한국시간) 프렌키 더 용(25)이 자신의 미래를 둘러싼 잡음에 대해 모르고 있지는 않지만 바르셀로나에서 프리시즌을 시작하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아래서 다시 일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더 용은 다음주 월요일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예정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신임 감독으로 부임 후 더 용을 원하고 있다. 재정이 좋지 않은 바르셀로나도 더 용 판매에 나설 의향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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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 용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르셀로나 수뇌부에서 더 용을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영국 현지 언론들은 맨유에 이어 첼시까지 합류하면서 더 용의 프리미어리그행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태다. 
더 용의 이적설의 끝이 어떻게 종결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태다. 하지만 '스포르트'는 더 용의 선택권에 맨유는 높은 위치에 있지 않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더 용이 'NO'를 부르짖는 이유가 10가지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더 용은 바르셀로나 페드랄베스에 새롭게 집을 구매했다. 치안이 좋아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에서 몇 년 더 뛸 수 있다는 확신 속에 엄청난 투자를 감행했다. 두 번째는 더 용의 여자친구인 미키 키메니가 바르셀로나에서 아주 행복해 하고 있다. 최근 둘은 약혼했고 이미 이 지역에 적응한 상태다. 
더 용이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려는 이유 중 세 번째는 자신의 드림팀이 맨유가 아니라 바르셀로나이기 때문이다. 더 용은 자신의 우상인 요한 크루이프처럼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어했다. 잉글랜드 구단 중에는 없었다. 4번째는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미드필더에겐 당연한 이유라 할 수 있다. 
맨유 징크스가 다음 이유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은 이후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6번째는 맨체스터의 날씨다. 더 용과 미키는 일년 내내 쾌적한 기후와 기온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좋아하고 있다. 하지만 맨체스터는 해가 잘 뜨지 않고 비가 많이 내린다. 
7번째는 사비 체제에 자신이 가장 잘 어울리는 미드필더라고 확신하고 있다. 사비는 미드필더가 경기장에서 특정한 임무와 움직임을 갖도록 한다. 그런 점에서 더 용은 사비가 워하는 것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믿는다. 둘은 이를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바르셀로나에서 받고 있는 급여가 8번째 이유다. 더 용은 지난 2019년 합류해 매년 1400만 유로의 수익을 보장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 속에 2019-2020시즌 300만 유로, 2020-2021시즌 900만 유로를 받는데 그쳤다. 바르셀로나로부터 1800만 유로를 더 받아야 한다. 구단의 충성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더 용은 자신을 프리미어리그로 밀어내려는 현재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 출신 누구도 자신에게 구단을 떠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 마지막으로 더 용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을 데려가려는 텐 하흐 감독의 압력, 바르셀로나와 맨유 사이의 접촉 등 배후 움직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 용은 협상에 응할 수 있지만 정작 본인은 아직 아무 연락도 받지 못한 상태라고.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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