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과 적으로 만나는 '동갑 친구' 김진수(30, 전북),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북현대는 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2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쳐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이 경기 전반전 21분과 31분 김진수, 바로우가 연속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준 인천에 2실점을 허용하며 2-2 무승부에 그쳤다.
이 경기 김진수는 남다른 잠재력을 뽐냈다. 특히 강력한 왼발 '원더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리드를 이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김진수는 이 경기 드리블 성공 2회를 기록하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다. 또한 크로스 역시 총 3번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백승호(5개) 다음으로 많은 시도를 했다. 게다가 태클 역시 2개를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수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득점 장면을 설명했다. 그는 "옆에 있는 바로우를 보긴 했지만, 슈팅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골문 앞에 수비수가 없어 슈팅을 연결했다”라며 득점 장면을 회상했다.
리그 21라운드를 마친 김진수에게 휴식이란 사치다.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에 발탁돼 주중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진수는 오랜만에 '절친' 손흥민을, 그것도 국내에서 막아야만 하는 '적'으로 마주한다. 이에 김진수는 "독일 무대 이후에 (손)흥민이를 상대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토트넘은 좋은 선수가 많다. 누구와 부딪히더라도 잘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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