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농구 통했다!’ 한국3x3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 진출 쾌거…중국과 4강 다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7.09 22: 23

한국의 스피드농구가 아시아 8강에 안착했다.
강양현 감독이 이끄는 3x3남자농구대표팀은 9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쇼핑몰 특설코트에서 개최된 ‘ FIBA 3x3 아시아컵 2022 남자 메인드로우’에서 아시아 1위 몽골에게 12-19로 패한 뒤 인도를 18-16으로 물리쳤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어진 경기서 몽골(2승)이 세 명이서 뛴 인도를 22-12로 크게 격파하면서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중국이다.

김정년(30, 태양모터스), 박민수(32, 하늘내린인재), 하도현(28, 하늘내린인재), 석종태(30, 한솔레미콘)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예선에서 이란에 대역전승을 거두는 쾌거를 맛봤다. 강양현 감독의 빠른 농구는 인도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란전에 이어 가드 김정년의 활약이 빛났다. 김정년은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폭발적인 외곽슛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 김정년은 빅맨에게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며 상대의 맥을 끊었다.
행운도 따랐다. 경기 중반 인도 빅맨이 무릎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이후 한국이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막판 하도현은 결정적 블록슛으로 상대공격을 차단했다. 이후 박민수가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아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선수 한 명이 모자란 인도는 한국전을 치른 뒤 불과 한 시간 뒤 몽골과 연전을 치렀다. 인도는 교체선수 없이 3명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대패를 막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FIBA 경기장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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