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인천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현대는 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2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9점(11승 6무 4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승점 30점(7승 9무 5패)으로 5위를 유지했다.
홈팀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바로우-구스타보-강상윤이 득점을 노렸고 맹성웅-백승호-김진규가 중원을 채웠다. 김진수-박진섭-윤영선-김문환이 포백을 구성했고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용재-아길라르-송시우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박현빈-이동수가 중원을 맡았다. 강윤구-김성민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김동민-김광석-김준엽을 비롯해 김동헌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전북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공을 잡은 바로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정확히 구스타보의 머리를 향했다. 구스타보는 그대로 뛰어 올라 헤더를 시도했지만, 김동헌 골키퍼가 어렵게 막아냈다.
전반 21분 전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을 잡고 전진한 김진수는 박스 앞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은 그대로 인천 골문의 상단 구석을 꿰뚫었다.
전북이 연달아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구스타보가 머리로 떨궜고 바로우가 연달아 헤더를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급해진 인천은 전반 44분 이명주, 김보섭을 투입하고 박현빈, 이용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전북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동수를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공격에서 변화를 꾀했다.
후반 12분 맹성용과 공을 주고받은 김진수는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김광석이 머리를 갖다 대 걷어냈다.
전북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후반 15분 단독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질주한 구스타보가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 직접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는 오른쪽 아래 구석을 노렸지만, 김동헌의 선방이 나왔다.
인천은 후반 26분 송시우를 빼고 민경현을 투입했다. 곧이어 전북은 한교원을 투입하고 강상윤을 뺐다.
인천이 따라가는 골을 만들었다. 후반 28분 아길라르의 패스를 받은 김보섭이 박스 근처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김성민은 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송범근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36분 김진규 대신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