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가 강호의 면모를 이어올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일까.
세비야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안단테 룸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24인의 세비야 선수단은 하루 전(8일)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위해 입국했다. 추후 휴가를 마칠 8명의 선수도 한국으로 개별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엔 선수 대표로 2019년부터 세비야에서 뛰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 주안 주르단(28)이 나왔다. 더불어 훌렌 로페테기 감독, 호세 마리아 델 니도 구단 부회장, 호세 마리아 델 니도 선수 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1890년 창단된 세비야는 무려 1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구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6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기록이다.
스페인 국가대표 감독직 경험이 있는 로페테기 감독은 2019년부터 세비야를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엔 라리가 4위를 차지하며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델 니도 클럽 부회장은 구단 성공 비결에 “재능 있는 젊은 선수를 영입해서 재량을 키운 후 다른 팀으로 이적시켜 재능과 재량을 더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순환의 효과라는 것. 이러한 루트로 좋은 선수를 계속 발굴하고 그 후 구단을 점차 키워온 세비야다.
그러면서도 “물론 행운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비야 선수단은 토트넘과 경기를 펼치기 전까지 다양한 한국 문화와 음식 체험은 물론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세비야 방한 명단에는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2021년 세비야에 합류한 에릭 라멜라가 포함됐다.
더불어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고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했던 이반 라키티치, 주장인 헤수스 나바스, 특이한 악마 세리머니로 유명한 라파 미르, 멕시코 국가대표 헤수스 코로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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