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강점+슈팅감 잡은 경희대 조승원, "MBC배 준비 OK" [오!쎈 인터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09 19: 37

경희대를 이끌고 있는 4학년 조승원(23)이 마지막 MBC배 대회를 앞두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상주실내체육관 신관과 구관에서 열린다. 남자부 1부 12개 학교, 2부 6개 학교가 저마다 목표를 두고 겨룬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경희대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대학 시절 4년,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프로 무대를 꿈꾸는 조승원의 감각이 좋기 때문이다. 패스력도 있고 발도 매우 빠르다. 슈팅 감감도 좋다. 본인도 자신감이 가득하다.

경희대 4학년 조승원. / 조승원 제공

조승원은 OSEN과 통화에서 “MBC배 대회와 9월 플레이오프가 중요하다”며 “올해 경기를 할 때 여유가 좀 많이 생긴 듯하다. 그러다보니 시야도 넓어졌다. 4학년이 돼 팀을 이끌면서 책임감도 생겼다. 계속 배우는 중이지만 스스로도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는 빅맨과 가드의 조합이 좋은 팀이다. 이번 MBC배에서 성균관대, 건국대, 조선대와 C조에 속해 겨루게 될텐데 경희대가 가장 안정감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희대가 C조에서 상대해야 할 팀 중 조선대는 지난 5월 19일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14-86으로 꺾은 바 있다. 당시 조승원이 1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조승원의 빠른 발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인승찬, 고찬혁과 함께 득점을 책임졌다.
휘문중학교, 양정고를 졸업하고 경희대맨이 된 조승원. 양정고 에이스였던 그는 어느덧 경희대 4학년으로 뛰고 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MBC배 대회와 플레이오프까지 마치면 프로 무대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조승원은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다. 일대일 능력이 좋다. 무엇보다 그는 공부도 열심히 하는 노력파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시간을 허투루 낭비할 수 없다. 자신의 플레이 영상, 동료 선수들의 움직임, 롤모델로 꼽는 선수의 플레이를 꾸준히 분석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그에게는 일상이다.
조승원은 “많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부가 될 수 있다”며 “상대팀이 했던 경기를 보면서, 그 선수드링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눈여겨본다. 분석한다. 어떻게 수비하면 좋을지 계속 연구하고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충분히 하고 감독님, 코치님 조언을 얻으면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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