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52)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무고사(30, 비셀 고베)의 빈자리보다 선수들의 부상을 경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치른다.
인천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그 5위(승점 29점)에 자리하고 있는 인천은 지난 6월 22일 치른 강원전이 마지막 승리이며 이후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최근 2경기인 수원삼성전(0-0), 수원FC전(0-1)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는 인천이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조성환 인천 감독은 "전북이 최근 경기 결과가 좋다. 중요한 것은 수비다. 2선과 3선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에게 공간과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 감독은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전반전을 버텨낸다면 후반전 김보섭, 에르난데스 등 교체를 통해 뒷공간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는 전환 상황에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라고 덧붙였다.
팀의 '주포' 무고사를 떠나보낸 인천은 지난 8일 경남FC로부터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앞서 조 감독이 말했던 것처럼 이번 경기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 감독은 "우선 팀적, 전술적으로 요구한 것은 없다. 개인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저돌적인 움직임을 통해 공격 쪽에서 보탬이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적응한다면 측면 윙어, 최전방 공격수 등 여러 자리를 소화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조 감독은 "무고사의 빈자리도 빈자리지만, 실질적인 베스트11 중 여러 선수가 이탈 중이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승점 관리도 해야 한다. 추가 부상이 없도록 해야 한다. 조직적으로 부하가 걸리지 않게끔, 부상 당하지 않게끔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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