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시아에서 또 비난을 받고 있다.
Thai Enquirer는 8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축구팬들이 호날두의 태국 투어 불참 소식에 크게 실망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태국 방콕에서 있을 프리시즌 투어 1차전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맨유의 대표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은 결국 없었다. 이미 호날두는 팀 이적을 선언하고 가족 때문에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맨유는 오는 12일 태국 투어 경기를 펼친다.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호날두는 태국 투어 선수 명단에 없었다.
당초 호날두는 프리시즌 홍보할 때만 하더라도 구단 포스터에 등장해 1차전부터 동행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급변했다. 지난 6일 맨유의 태국행을 앞두고 맨유, 여기에 태국 축구팬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뉴스가 나왔다. 바로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 싶단 의사를 구단에 직접 전했다는 것.
연장선으로 호날두가 프리시즌에 불참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결국 이는 현실이 됐다. 앞서 호날두는 프리시즌 대비 팀 훈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족 문제'가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적 압박을 우회적으로 가하고 있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태국 축구팬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태국뿐만 아니라 맨유 측으로서도 골치 아픈 상황. 호날두의 예기치 못한 불참으로 인해 계약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앞서 더 선은 "호날두 때문에 맨유의 계획이 어그러지고 있다. 이번 투어 스폰서가 일부 환불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불규칙적인 프리시즌 행보는 처음이 아니다. 이미 호날두는 지난 2019년 방한 때 무성의한 모습으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당시 축구팬들은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지 않자 '날강두'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또 주최측은 손해배상을 하기도 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