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김목경 리브 샌박 감독, "기복, 폼의 문제 아닌 경험 부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7.09 14: 16

그야말로 파죽의 4연승이다. 하지만 결코 만족하지 않았다. 김목경 리브 샌박 감독은 이번 시즌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담티젠을 제외하면 다 이겨야죠"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농심과 일전에 나선다. 
리브 샌박의 최근 분위기는 최고조다. 리브 샌박은 2주차에 KT를 2-0으로 물리치면서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지난 달 29일 4연승을 달리고 있던 디알엑스를 2-1로 제압하면서 연승의 물꼬를 텄다. 
사흘 뒤인 7월 2일 서머 전패를 당하고 있던 브리온을 3연승의 제물로 삼은 리브 샌박은 4승 그룹에 합류하면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7일 한화생명을 상대로 4연승에 성공한 리브 샌박은 9일 농심을 상대로 5연승에 나선다. 

지난 7일 한화생명전이 끝나고 OSEN을 만난 김목경 감독은 "4연승을 달성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 4연전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승리로 시작해서 좋다"면서 1라운드 막바지와 2라운드 초반 행보에서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생명전 경기 총평을 부탁하자 김 감독은 "현재 우리의 장단점이 드러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팀이 앞으로 더 성장하고 상위권을 굳히기 위해서는 더이상 장점만을 고집하기보다 단점 보완에도 신경을 써야된다. 상대적으로 약팀을 상대로는 압도적이고 완벽하게 승리하고, 강팀을 상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고 경쟁력있는 단단한 팀이 돼야한다. 1세트를 졌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텝도 어떤점을 더 보완해야 되는지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김 감독은 다소 기복이 있는 경기력에 대해서 폼이 아닌 경험의 문제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토브리그에서 시작해 스프링을 거쳐, 서머 시즌까지 발전을 거듭한 현재의 과정을 그간 얻은 성과라고 말했다. 
"기복이 있다는 건 폼의 문제라기 보다는 아직은 경험이 많이 부족한 팀이기에 판단력의 실수인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더 강해질 수 있던 이유는 과감한 공격적인 판단을 통해서 많은 실패의 과정이 있었기에 현재의 팀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런 실수들도 최대한 없애고 정답만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위해 노력하겠다."
끝으로 김목경 감독은 '카엘'의 플레이를 칭찬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는 "카엘 선수가 정말 슈퍼세이브를 많이 보여줬다. 많은 경기에서 POG급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는데 드디어 그 플레이를 인정받아 POG를 받았다. 기쁘고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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