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최고령 감독이 된 데이비드 모예스(59)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새 시즌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불과 34세의 나이로 프레스턴 노스엔드를 이끌었던 모예스 감독은 어느새 프리미어리그 최고령 감독이 됐다.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에버튼 감독직을 수행하며 이름을 알린 모예스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를 거쳐 웨스트햄에 정착했다. 모예스 감독은 2020-2021 시즌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시키더니 2021-2022 시즌에는 리그 7위로 시즌을 마치며 2년 연속 유럽 대항전 진출에 성공했다.
메일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아직 자신이 프리미어리그 최고령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모양이다. 그는 "오 전혀 몰랐다. 로이 호지슨(75), 토니 풀리스(64)를 어서 데려와라. 아니면 해리 레드냅(75)이라도!"라고 말하며 가장 경험 많은 감독이 된 사실을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모예스는 "아직 기분이 좋다. 또 다른 여정을 떠날 준비가 됐다. 축구는 젊은 사람들의 경기이지만, 많은 경험을 가진 감독들이 서 있을 자리가 있다고 믿는다.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빅클럽들과 경쟁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 만약 경쟁이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그들과 경쟁할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웨스트햄 서포터들은 바보가 아니다. 오래전 이 클럽에는 많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이 있었고 이제 우리에게는 데클란 라이스와 자로드 보웬이 있다. 하지만 마크 노블, 안드레이 야르몰렌코를 잃었기 때문에 영입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몇 년 전 선수들은 프리 시즌에 쪄온 살을 빼느라 고생했다. 하지만 이제 달라졌다. 그들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자신들을 되돌아보고 있으며 새로운 시즌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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