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의 감 내놔라 시작...스콜스, 텐 하흐 5계명 조롱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7.09 11: 5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이 2주 반에 걸친 태국과 호주 투어를 앞두고 맨유 선수단에 '선을 넘으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날렸다고 전했다.
선수들에게 치밀하게 접근하고 세세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한 텐 하흐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떠올릴 정도로 엄격한 5가지 규율을 정했다.

언론에 공개된 텐 하흐 감독의 5계명은 ▲훈련이나 팀 미팅에 늦으면 탈락한다 ▲경기가 있는 주에는 술을 마실 수 없다 ▲구단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는다(개인 요리사는 금지된다) ▲맞춤형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 매달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체크해야 한다 ▲불만은 에이전트가 아니라 텐 하흐에게 말한다 이다.
단 이러한 텐 하흐 감독에 영국 축구계 인사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특히 맨유 레전드 중 폴 스콜스는 비아냥거리는 반응을 보였다.
스콜스는 텐 하흐의 규칙에 대해서 자신의 SNS에 "아마 개인 쉐프와 투정을 말할만한 에이전트가 없이 어떻게 생활하냐"라며 으쓱거리는 반응을 보였다.
과거 스콜스는 자신의 친정팀 맨유의 새 감독이 올 때마다 흔드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유일한 예외는 동료였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이번 SNS 역시 스콜스가 새로운 맨유 감독에 대한 비아냥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벌써부터 시작된 맨유 레전드의 견제가 어떠한 결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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