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난해함과 멋스러움 그 중간 어딘가(?)의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한국 일정을 마친 '황소' 황희찬이 출국한다. 9일 오전 11시 50분 비행기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황희찬은 10시 30분경 인천공항 1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냈다.
멀리서 봐도 황희찬이 눈에 띄었다. 바로 착장 때문이다. 그는 샛노란 나이키 셋업 트레이닝을 빼입고 멋스럽게 1터미널 탑승수속 A구역으로 왔다. 밝은 노란색의 옷을 입고 나타난 황희찬에 눈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황희찬은 이날 패션에 대해 "밝게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평소에) 그때그때 원하는 옷을 고르는 편이다. 오늘은 밝은 옷이 눈에 들어와 이 옷을 골랐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옷을) 고르면서도 (울버햄프턴 유니폼과 색깔이 비슷하단) 그런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닌데 그래도 울버햄프턴과 색깔은 조금 달라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줘봤다"고 덧붙였다.
평소 황희찬은 패션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5월 24일 열린 간담회에서도 시선을 끄는 '진주목걸이'를 하고 나와 화제가 됐다.
당시 황희찬은 “꾸미는 거 좋아해요"라며 수줍게 웃으면서 "요즘 진주 목걸이가 유행하길래 하나 장만해봤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초기 눈부신 활약을 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가 하면 초반 6경기에서 4골을 폭발했다. 이후 잠시 하강곡선을 그렸지만 지난 2월 말 3월 중순 각각 1골과 1도움 소식을 들려줬다. 2021-2022 시즌 리그 총 30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3일 리버풀과 최종전을 끝으로 EPL 첫 시즌을 마무리한 황희찬은 하루 뒤(5월 24일) 귀국했다.
이후 한국에서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6월 A매치 2경기를 치른 황희찬은 바로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0일 퇴소했다.
퇴소하고 휴식을 취하면서도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한 황희찬은 이날 런던 도착 후 곧바로 울버햄프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울버햄프턴은 이달 중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7월 중순부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스페인), 베식타슈(터키), 스포르팅, 파렌세(이상 포르투갈)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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